대구 혁신도시 후보지 결정 “지역발전 거점으로”

최종입지 확정…2012년까지 12개기관 입주



대구시의 혁신도시 후보지로 결정된 동구 신서동 일원은 우수한 교통여건 및 접근성 때문에 당초부터 유력한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꼽혔다. 신서동 일원은 자동차로 KTX 동대구역 및 대구국제공항과 각 10분, 경부고속도로 동대구IC와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이미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도로ㆍ용수공급 등 기반시설의 설치와 토지이용도 용이하다. 이와 함께 경북대와 영남대 등 대구ㆍ경산 지역 10여개 대학의 중심에 위치, 학술연구 및 인적자원 활용에도 이점이 있다. 특히 이전 공공기관들이 적극 희망해온 수성구와 인접, 주거ㆍ교육환경 등 우수한 도시인프라와 편익시설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대구시는 혁신도시 후보지가 결정됨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협의해 다음주 중 최종입지를 확정하고 오는 2007년 7월 조성공사에 착수, 2012년까지 공공기관의 입주를 완료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신서동에 조성되는 혁신도시를 주거ㆍ생산ㆍ연구 기능과 함께 산ㆍ학ㆍ연ㆍ관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지역 혁신발전의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 및 지역 전략산업과 관련된 기업ㆍ대학ㆍ연구소 등이 들어서고 교육ㆍ문화 등 수준 높은 정주환경과 교통망ㆍ정보통신망 등 도시인프라가 추가 구축된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를 비롯, 산업단지공단ㆍ신용보증기금 등 12개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생산유발 2조4,000억여원, 부가가치유발 1조2,000억여원, 고용유발 1만9,000여명 등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이전 공공기관 노조원들이 수성구 이전을 지속 요구하고 있고 달성군 등 다른 후보지의 반발도 예상돼 최종입지 선정과정에서 다소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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