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중소 업계 결산] 경공업 제품 업계

[2000년 중소 업계 결산] 경공업 제품 업계 최근 경공업제품의 경기는 양극화 현상을 띠고 있다. 문구렘챨壅? 일부품목은 소폭의 수출신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반면 이를 제외한 섬유럭”링樗? 수출 둔화세와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공업제품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이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을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동남아 국가들이 국내 업체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섬유의 경우 화섬업체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는등 국내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저가 중국직물이 우리기업의 해외시장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11월 현재 섬유류 수출실적은 14억7,30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발 타이어등도 국내 인건비 상승에 다른 채산성 악화로 지난해와 같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가구업계도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이미 10대 대형업체중 7-8개사가 법정관리나 부도 화의상태인데다 최근의 자금난과 맞물려 중소가구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한샘 에넥스 한국OA등 신제품 개발로 매출을 이어가고 있는 일부 중견기업들을 제외하곤 건설경기 침체, 자금난등으로 존립기반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영세업체가 대다수다. 반면 시계의 경우 해외시장 다변화로 10월 현재 전년대비 10%가 증가한 1억2,585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로만손, SWC등 주요업체들이 중남미, 남아프리카등 다각적인 수출루트 개발에 주력한 결과다. 그러나 OEM수출비중이 높은 중소업체들은 최근 홍콩 중국 등지의 시계업체들이 고품질 저가의 제품으로 해외바이어 선점에 나서고 있어 고전하고 있는 분위기다. 문구수출 역시 증가했다. 문구조합에 따르면 겔잉크볼펜등 일부 필기구 수출이 크게 늘어나 올해 총 5억5천만달러 가량의 수출고를 낙관하고 있다. 10월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나 증가한 4억6,578만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했다. 특히 겔잉크볼펜등 각종 필기구류 수출은 10월현재 전년대비 42.6% 늘어난 1억3,235만달러를 수출해 단일품목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류해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