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40평형대 투자가치 분석해보니…

5년후 전매 될때까지 최소 20%이상 올라야


판교 40평형대 투자가치 분석해보니… 5년후 전매 될때까지 최소 20%이상 올라야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관련기사 • "역시 부동산" 부동자금 몰려 • 판교 중대형 경쟁률 43.6대 1 • 판교, 내년 이후에도 1만888가구 공급 채권입찰제가 적용된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청약 마감 결과 당초 예상대로 당첨자는 채권상한액을 써낸 청약자간 추첨으로 가려지게 됐다. “분양가가 높으니 채권액을 적게 써내도 당첨될지 모른다”던 ‘혹시나’ 하던 기대는 ‘역시나’로 끝난 셈이다. 이에 따라 채권상한액을 부담해 시세의 90% 비용으로 당첨된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수익률은 얼마나 될지 청약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공급물량이 많았던 40평형대를 기준으로 투자가치를 분석해보자. 전문가들은 채권손실액을 포함한 실분양가가 8억1,000만~8억2,000만원 안팎인 43~45평형의 경우 대출이자와 취득ㆍ등록세 등 세금, 기회비용 등을 감안하면 전매가 허용되는 5년 후까지 최소한 20% 이상은 올라야 투자가치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게 분양된 중소형 아파트와 달리 판교 중대형이 반드시 당첨자들에게 ‘대박’을 안겨주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판교 중대형의 향후 집값 전망에는 ‘판교’라는 희소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최고 868대1의 경쟁률에서 나타났듯 판교의 상징성 때문에 비슷한 입지의 다른 아파트와는 차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집마련정보사의 한 관계자는 “이미 수도권 신규택지가 고갈된 상황에서 판교와 같은 입지의 신도시가 들어설 여지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강남권이 서울의 다른 지역 시세를 압도하듯 판교 역시 수도권 택지의 군계일학으로 수도권의 여타 지역과는 다른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기존 분당신도시와 시세를 직접 비교하는 것에도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미 지은 지 10년이 훨씬 넘은 기존 아파트 시세와 쾌적한 용적률에 평면ㆍ외관ㆍ마감재 등 품질이 뛰어난 새 아파트의 가치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판교신도시 내라도 평형ㆍ입지에 따른 집값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ㆍ인천ㆍ경기 일반 1순위 경쟁률이 단지에 따라 최저 3.9대1에서 최고 868대1로 200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평형별ㆍ단지별 경쟁률 격차가 향후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시세에도 반영될 것”이라며 “같은 당첨자라도 어느 단지 어느 평형에 당첨됐느냐의 여부에 따라 향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09/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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