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휴대폰을 워키토키처럼 사용할 수 있는 무전기 서비스인 `PTT(Push To Talk)`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도입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25일 정통부에 따르면 버튼하나만 누르면 한사람이 휴대폰에서 말하는 내용을 여러 동료가 동시에 들을 수 있는 서비스인 PTT의 경우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도입하는 등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기존 주파수공용통신(TRS) 전국망 사업자인 KT파워텔과 업무영역이 겹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통사업자들이 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PTT서비스를 기존 이통사업자들이 부가서비스의 하나로 인정할지 아니면 허가조건 변경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검토중"이라며 "기존 TRS사업자, 무전기 제조업체 등과의 시장역학 관계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넥스텔이 미국 전역 어디에 있어도 버튼만 누르면 연결되는 PTT서비스를 처음 개시한 이래 버라이존도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스프린트PCS, AT&T와이어리스, 싱귤러 등도 PTT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LG텔레콤이 내년 상반기 도입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며 SK텔레콤이나 KTF는 PTT서비스 도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세계 주요 통신회사들이 PTT서비스를 시행중이거나 도입을 검토중이어서 언제든지 PTT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내년에는 PTT서비스가 카메라폰에 이어 킬러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