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전산시스템의 용량부족으로 지수선물 및 옵션의 주문체결이 일시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장 직후 외국인의 주식사자주문이 대거 몰려들면서 선물·옵션주문수량이 평소 수준의 2~3배까지 늘어나 거래소의 처리용량을 일시적으로 넘어섰다.
이로인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48분께까지 일부 콜옵션과 지수선물의 주문이 즉시 체결되지 못했다.
증권업계 영업관계자들은 『일부 콜옵션의 경우 주문체결이 현물주식과 지수선물에 비해 최고 8분까지 늦었다』면서『매매당사자들이 원하는 가격과 시점에서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해 손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에대해 『이날 거래량 폭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연말까지 선물,옵션 거래시스템의 용량을 확충해 거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