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신흥 상권 성장세에 힘입어 3월 한 달간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3월 전국 평균 지가는 전월보다 0.2% 오르며 4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253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땅값 상승률이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가로수길 등 신사, 역삼, 청담동 일대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오르며 0.5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은 최근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25개 자치구 모두 땅값 변동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평균 0.29% 올랐다. 서울 땅값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세종시 역시 0.5%의 상승률로 2위를 차지했다. 광주전남혁신도시의 공정률이 95%까지 진행된 전남 나주시가 0.46%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충남 천안 서북구는 국제 비즈니스파크 개발사업 무산의 영향으로 땅값이 0.1%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이 0.26%로 상업용(0.1%)과 공업용(0.2%)에 비해 더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3월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2만7,128필지 1억7,377만6,000㎡로 필지 수와 면적 모두 2월보다 각각 10.8%, 18.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