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학동기 아토피성 피부염

학동기는 6세~10세까지를 말한다. 사춘기 이후가 되면 면역 등의 중요성장은 거의 되지않는다. 만일 아이가 이 시기에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외부자극요인에 대한 면역체계의 교란 상태가 있는 것이고, 이를 조정하고 치료하는데 있어 신체내의 생물학적 성장력을 이용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된다. 이것이 학동기에 아토피 치료를 소홀할 수 없는 이유다. 학동기는 본격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다. 6~7세는 신장의 증가가 현저하고 8~10세 정도를 체중의 증가가 현저하며, 눈에 띄는 골격발달의 시기이며, 전신적인 근육운동이 뚜렷이 발달한다. 또 이 시기를 학동기라 하는 이유는 언어력 기억력 사고력과 같은 인간의 지적인 능력의 발달이 뚜렷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사고발달에서 자기 중심성이 사고에서 주위의 세계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바뀌게 되며 웃음ㆍ분노ㆍ공포ㆍ슬픔 등 감정에서 어른스러워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학동기 아토피성 피부염에서 중요한 것은 학교생활과 관련된 스트레스 조절이다. 병으로 인한 피부ㆍ가려움증 등 다른 친구들과의 차이를 설명하고 이해 시켜야 한다. 또 가려움증과 염증은 대부분 저녁무렵 심해진다.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되고, 정신적 피로가 쌓이게 되어 학교생활만으로도 벅찬 경우가 많이 있어 과외수업 등으로 체력의 부담을 주는 것은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급식이나 밖에서 사먹게 되는 음식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생물학적 성장력을 이용해 단단한 아이를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므로 눈앞의 과제보다는 몇 년 후 아이의 몸 상태를 잊지 말아야 한다. 체질의학으로 인체 내부에 저항력의 저하로 인한 문제를 도와주고 흐트러진 기운이 억울 되어 있는 곳을 풀어주어 정상적인 성장력을 회복시켜서 딴딴한 몸을 만드는 것이 아토피 질환의 치료에 있어 해답이다. www.chungnoi.co.kr 류재규ㆍ청뇌한방병원장ㆍ한방신경정신과학회정회원 <박동석기자, 김대환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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