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Peak&Bottom] 실적호조&주력 제품시장 성장에 벽산 52주 신고가

건축자재업체인 벽산이 올해 1·4분기 실적 호조와 무기질 단열재 시장 성장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벽산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45원(5.56%) 오른 4,655원에 장을 마감했다. 벽산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날 장중 한 때 4,665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벽산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벽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73억원, 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7%, 106.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도 6.7%로 성수기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다.

최근엔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벽산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글라수울과 미네라울은 화재 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무기질 단열재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현재 벽산은 KCC와 함께 이 제품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벽산의 단열재 매출 중 절반이 유기질 대비 단가가 두 배 이상 비싼 무기질 단열재가 차지하는데 무기질 단열재 비중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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