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中에 무역불균형 해소 촉구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오는 4월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카를로스 구티에레스(사진) 미 상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 축소에 나서기를 기다리는 미국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미국 제품에 대한 즉각적인 시장개방에 나서지 않으면 양국 경제관계는 대립 국면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무역마찰 해소에 실패하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결과가 없을 경우 미 행정부는 양국 경제관계를 재평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티에레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지난 14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서 인위적인 위안화 추가절상은 없다고 밝힌 지 수 시간 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FT는 원 총리의 언급으로 다음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위안화 절상을 기대했던 미국의 기대가 여지 없이 무너져 내렸다고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6/03/15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