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의 이동전화 업체인 「보다폰」이 「벨애틀랜틱」에서 합병을 추진해 온 「에어터치 커뮤니케이션스」과 별도의 합병협상을진행시키고 있어 벨-에어터치의 합병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고 CNN방송이 5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보다폰과 에어터치사가 각각 합병협상이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양측 모두 아직 합병협상이 성사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양측은 지난 97년에도 합병협상을 벌이다 실패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국제 이동전화 시장에서 선두그룹에 올라있는 보다폰이 에어터치 인수에 성공하면 미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다폰과 에어터치의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다폰측이 벨 애틀랜틱에서 제시한 450억달러보다 많은 금액을 에어터치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벨 애틀랜틱은 AT&T에 이은 제2의 이동전화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미 서부에 780만 가입자를 갖고있는 에어터치사 인수를 추진해 왔다.
벨 애틀랜틱은 현재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570만명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갖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