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B2B시장 공략 청신호

삼성 갤S6·S6엣지 英 보안인증 획득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가 탑재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6·S6엣지가 까다로운 영국 정부의 보안 승인을 획득하며 유럽 기업·정부용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청신호를 켰다. 이미 미국 등 주요 국가서 보안성능을 인정받은 녹스는 삼성전자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를 위한 열쇠로 평가받는다.

영국 정부의 정보 보안을 관장하는 통신전자보안그룹(CESG)은 이달 초 최신 녹스 2.4 버전이 깔린 갤S6·S6엣지에 대해 공무원들이 일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등급(CPA 인증)을 부여했다. 각급 행정기관·경찰서·병원 직원들에게 갤S6의 사용이 권장된다는 의미다. 글로벌 상업용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CPA 인증 획득은 갤S6가 유일하다. 녹스 개발을 주도해 온 이인종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부사장은 "CESG의 갤S6 보안인증은 전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대기업들과 삼성전자의 관계를 더욱 밀착시켜줄 것"이며 "동시에 모바일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갤S6는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유럽 내 B2B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위한 보안 기준 획득에도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CESG에 따르면 CPA 인증을 획득한 기기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에서 보다 간편한 절차를 거쳐 보안승인을 얻을 수 있다.

/이종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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