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 내무장관에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발탁했다.
아웃도어 전문 제조ㆍ판매 업체인 ‘레크리에이셔널 이큅먼트사’의 샐리 주얼 회장 겸 CEO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주얼 지명자를 공식 소개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한 2기 내각의 첫 여성 장관이다.
여성이자 정치인이 아닌 외부 인사인 기업 CEO를 ‘깜짝’ 발탁함으로써 2기 내각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야외복, 캠핑 및 레크리에이션 용품 등을 제조ㆍ판매해 연간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REI를 경영한 주얼 지명자는 금융 및 에너지 기업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국립공원보호협회(NPCA) 부회장이기도 하다.
미국 내무부는 약 220만㎞의 국립공원과 공공지, 404만㎞의 해안을 관리하고 에너지, 채굴, 레크리에이션 등의 산업을 관장한다.
주얼 지명자가 상원 청문회를 거쳐 장관 인준을 받으면 오바마 2기 행정부 에너지 팀을 이끌면서 셰일 가스 등 에너지원 개발과 연방 정부의 관련 규정 정비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