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대학 졸업자가 정년퇴직자보다 적어지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4년까지 대졸자 수가 정년퇴직자 수보다 많다가 2015년부터 역전돼 퇴직자보다 대졸자가 더 적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예상 대졸자는 50만6,000명, 퇴직예정자(57세 기준)는 47만2,000명으로 대졸자가 3만4,000명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2013년과 2014년에도 대졸자가 각각 4만 명, 1만2,000명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2015년부터 퇴직예정자 수(54만1,000명)가 대졸자 수(50만2,000명)를 뛰어넘기 시작해 2016년과 2017년에는 퇴직자가 대졸자보다 각각 6만1,000명, 6만8,000명 많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앞으로 2∼3년이 청년실업 문제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인구 구조상 향후 2∼3년 간이 중요한 만큼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 시기가 지나가면 구조적으로 청년실업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에서 퇴직자 수는 57세 인구전망에 2010년 7월 기준 55~59세 고용률(67.4%)를 곱해 추정됐다. 대졸자는 국가인력수급 대졸취업자 전망을 근거로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