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국군의 날 치사김대중 대통령은 1일 "우리 국군과 국민의 확고한 뒷받침아래 남북간 평화와 협력의 시대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며 평화적 통일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세계일류의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 그리고 통일에의 희망이 넘치는 조국 대한민국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논산시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5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장병 여러분이 지켜낸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안보는 21세기 세계 일류국가의 꿈을 실현하는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획기적인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으며 특히 지금 진행되고 있는 남북간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우리 민족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남북관계가 대결 지향적인 상황에서 평화 지향적인 방향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국가안보에는 단 한치의 빈틈도, 단 한순간의 이완도 허용될 수 없다"면서 "변화의 시기일수록 우리는 국방태세를 더욱 튼튼히 해야 하며 한ㆍ미연합방위태세와 더불어 한ㆍ미ㆍ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 군은 사상 최악의 태풍 피해로 많은 국민이 곤경에 처했을 때 맨먼저 발벗고 나섰다"면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절대적인 신뢰와 사랑을 받고있는 우리 군에 대해서, 나는 국군의 통수권자로서 무한한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 격려했다.
안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