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초점]널뛰기장 현금비중 확대 바람직

이른바 널뛰기 장세가 펼쳐지며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지난 16일 종가가 1,000포인트를 넘어선 뒤 증권시장에서는 추격매수와 차익실현 및 경계매물간의 공방이 벌어지며 심한 일교차를 보였다. 지난 17일에는 무려 56포인트 이상 등락폭을 나타냈고 18일에도 36포인트 이상, 19일에는 32포인트 이상 널뛰기 장세를 기록했다. 또 26일에는 33포인트 이상 등락폭을 보인데 이어 29일에도 등락폭 자체는 많이 줄어들었으나 등락을 거듭하는 널뛰기 장세가 펼쳐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지수 1,000포인트 안착에 실패한 뒤 증시 에너지가 정보통신 관련주로 집중되는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 변동이 종합지수 등락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와 차익실현 및 단기급등을 우려한 세력들이 눈치보기식 투자에 나서면서 널뛰기 장세가 발생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와함께 1조원에 육박하는 선물연계 매수차익거래가 지수등락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같은 등락장세가 재상승을 위한 숨고르기라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LG투자증권의 황창중(黃昌重)투자전략팀장은 『최근의 널뛰기 장세는 지수 안정과 향후 증시방향성을 모색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하루 이틀 동안의 탐색기 과정에서 지수가 950선에서 안정될 경우 점진적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조정장세에서 지수가 920~930선으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세계증시가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고 엔고, 외국인 매수세 지속등의 호재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수 상승세는 변함없는 대세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등락폭이 심한 상황에서는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 보수적 투자자세를 취하고 증시가 상승세로 확실히 전환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 주식매수에 나설 것을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지수가 920선까지 밀릴 경우 우량 블루칩과 정보통신 관련주, 950선에서 안정될 때는 정보통신주의 저점매수와 낙폭과대 증권주에 대한 매수 전략을 취하는게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