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계 "대학생을 잡아라"

금복주 등 새학기 맞아 판촉 강화대학생 소비자들을 겨냥한 소주업체들의 판촉활동이 치열하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 보해양조, 금복주 등 주요 소주업체들은 자사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장기적 소비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판촉방안의 하나로 대학생들에 대한 판촉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산은 지난 2월말부터 서울대, 연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강릉대 등 수도권과 강원권 40여개 대학 총학생회측 등과 연계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동아리 모임 등 각종 행사 시 학생들이 신제품 '산'을 포함한 자사제품을 단체구입 할 경우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일부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두산은 또 5월부터 시작되는 대학가 페스티벌에도 협찬광고나 자사제품 할인 등을 통한 지원방안을 검토중이다. 보해양조는 주 판매지인 광주.전남지역 대학생들을 주대상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팸플릿 등에 협찬광고를 내거나 자사제품 단체주문 시 할인을 해주고 있다. 또 대구.경북지역을 연고로 하는 금복주 역시 경북대, 영남대, 동국대 경주 캠퍼스 등 지역 주요대학들의 총학생회나 동아리들과 연계해 협찬광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대중주인 소주의 성격상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들은 무시할 수없는 잠재소비층"이라면서 "특히 개학초기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동아리 모임 등 각종 단체행사가 많아 관련업체들이 대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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