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소속’ 이정은, 교촌허니오픈서 4년 우승가뭄 씻을까

이정은 /사진제공=KLPGA

첫날 3언더 2타 차 2위…2년차 김민지, 고진영·김민선 제치고 5언더 단독 선두

일본투어 출전 전인지 2R 8언더 단독 1위 이정은(27·교촌F&B)이 스폰서 주최 대회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이정은은 8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CC(파73·6,752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첫날 3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와 2타 차. 전반에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이정은은 후반 들어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였다.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이정은은 상금 9위(7,400만원)에 올라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했다가 떨어진 그는 지난 2011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 이후 근 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단독 선두는 2년차 김민지(20·브리지스톤골프)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챙겼다. 지난 시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올 시즌 초반부터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 김민지는 “잘하는 동기들이 많이 부러웠다. ‘나는 언제 저렇게 하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2부 투어 뛸 때 썼던 퍼터로 바꿨더니 퍼트가 자연스럽게 잘됐다”고 말했다. 크고 굴곡 많은 그린임에도 이날 퍼트 수는 27개였다. 각각 1승을 거두며 2년차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고진영(20·넵스)과 김민선(20·CJ오쇼핑)은 3언더파와 이븐파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시즌 상금 2위 허윤경(25·SBI저축은행)은 2언더파,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23·비씨카드)은 4오버파를 적었다. 김자영(24·LG)은 마지막 18번홀(파5) 칩인 버디로 언더파 스코어(1언더파)를 기록해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대회 대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에 출전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2라운드까지 8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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