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각각 3.4-2.6%
원ㆍ달러환율의 하락으로 수출입물가가 올들어 처음으로 떨어졌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화기준으로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에 비해 3.4%, 수입물가는 전월에 비해 2.6%가 각각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수입물가는 지난해 4월부터 각각 하락세를 보이다 올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이번에 동반 하락했다.
수출물가의 경우 농림수산품이 전월에 비해 3.4% 하락한 것을 비롯해 섬유ㆍ가죽제품(3.3%), 석유화학ㆍ고무제품(4.1%), 운송장비제품(3.0%) 등이 일제히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종이원료(3.8%) 등 일부 상승품목을 제외하고 섬유소재(4.5%), 비철금속소재(4.0%) 등 대부분 원자재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1%와 3.6%가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물가 하락은 원화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른 것"이라며 "수출물가하락은 수출업체에 어려움을 주겠지만 수입물가하락은 원가절감으로 인한 소비자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율효과가 제거된 외화표시수출가격은 전월대비 0.3%, 외화표시수입가격은 전월대비 0.7% 올랐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