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남북정상회담 축하주 마시다 시비

[노트북] 남북정상회담 축하주 마시다 시비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남북 정상회담 축하주를 마시다 20대 3명과 시비 끝에 주먹다짐을 한 명문 S대 교수 조모(59·서울 강남구 도곡동)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또 조 교수와 주먹다짐을 한 박모(23·종업원·서울 서초구 양재동)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20대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11시께 집 근처인 강남구 도곡동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조 교수는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박씨 등 20대 3명과 어깨가 부딪친 것이 시비가 돼 싸웠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경찰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방송을 보고 기분이 좋아 혼자 막걸리 2병을 마시고 있던 중이었다』며 『술이 너무 취해 왜 시비가 붙었는지 모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6/14 17:5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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