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인 운전태도 매우 공격적"

대다수의 외국인은 우리나라 운전자의 운전태도가 매우 공격적이고 한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바른운전자들의 모임(공동대표 설재훈)이 지난 8월23일부터 9일 동안 인천국제공항ㆍ이태원ㆍ경복궁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확인됐다. 16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한국 운전자들의 운전태도에 대해 '매우 공격적(37%)'이거나 '공격적(38%)'이라고 평가했고 '방어적'이라는 대답은 10%에 그쳤다. 또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높다(15%)'거나 '높다(39%)'는 응답이 54%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운전자들이 교통질서를 준수하면 교통체증을 평균 23%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해 교통체증의 중요한 원인이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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