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0기준 한국 107.1 美·日·獨등 선진국보다 커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구성 위험도(리스크)가 미국ㆍ일본ㆍ독일 등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부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14일 한국무역협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수출입통계를 통해 분석한 '세계무역의 성장ㆍ안정성 비교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출상품은 반도체ㆍ 컴퓨터 등 '고성장 저안정'품목과 철강ㆍ선박ㆍ비철금속 등 '저성장 저안정'품목 위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수출상품 구성의 위험도는 일본(100)을 기준으로 107.1로 대만(157.9), 중국(133.5), 홍콩(133.4)보다 낮지만 미국(106.4), 독일(88.8) 등 선진국보다 높다. 숫자가 높을수록 해외수요 변화에 민감하다는 뜻이다. 수출지역 위험도는 119.7로 중국(123.9)을 제외한 홍콩(113.9), 대만(111.5), 미국(89), 독일(81.4)보다 불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협은 "우리나라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기술집약 산업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수요 변화가 심한 신기술 상품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 시장 안정성이 높은 품목도 고려하는 산업정책을 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35년간(64~98년) 세계무역시장을 보면 1차산품 비중이 64년 47%에서 98년 18%로 감소한 반면 제조업의 비중은 53%에서 82%로 높아졌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