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과

라식수술이란 지난 96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근시 교정술이다. 미국에서는 이 방법으로 매년 30만명 이상이 교정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10만명 이상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최우정 원장은 『라식은 수술의 원리상 상피조직을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상피란 눈동자를 싸고 있는 가장 바깥쪽 조직이다. 시술후 무엇인가 들어있는 듯한 이물감을 느낄 수 있지만 어느정도 지나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면 놀랄 정도로 회복된다. 그만큼 라식수술은 시력회복이 빠르다. 안경없이는 전혀 문밖 출입을 할 수 없는 사람도 다음날 안경없이 다닐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다른 치료법은 정상시력을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라식수술은 마이너스 3~4디옵터 미만이라면 수술 다음날 1.0의 시력이 나오는 것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시력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안경이나 렌즈로 잘 보인다면 라식술로 시력을 쉽게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질병으로 인해 안경을 착용해도 정상시력이 나오지 않는다면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염증이 심하거나 백내장·녹내장 등을 앓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수술을 할 수 있는 연령도 제한이 있다. 예를들면 최소한 18세는 돼야 수술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각막은 18세까지 성장하기 때문. 결국 성장이 어느정도 끝난 18세이후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것은 지장이 없다. 라식수술은 최근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있어 수술을 염두에 둔 환자들에게 불안감을 던져 주고 있다. 하지만 수술자체의 안전성은 합격점 이상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견해다. 수술원리와 기법을 얼마나 제대로 준수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최원장은 『라식수술은 고도근시(마이너스 8디옵터 이상) 뿐만 아니라 경도(마이너스 1~4디옵터)·중등도(마이너스 4~8디옵터)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면서 『양쪽 눈을 동시에 수술해도 생활에 불편을 느낄 수 없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 말했다.(02)552_8363【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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