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안전자산 줄이고 국내 주식비중 늘려라"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자 투자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안전자산을 줄이고 주식 등 위험자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29일 “한국 금융시장이 극단적인 위험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자산의 금리수준이 낮아 국내 주식 등에 대한 포트폴리오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4월 자산배분 전략에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국내주식을 ‘비중확대’로 높이고 27%까지 배분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국내 주식비중이 3월의 20%에서 크게 높아지는 셈이다. 또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상승도 예상하면서 대안투자 역시 ‘비중확대’를 권유했다. 다만 해외주식은 ‘중립’, 이자자산은 ‘비중 축소’를 주문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주식에 대한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리고 이어 원유, 이머징마켓을 이끌고 있는 중국 주식 등의 순으로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오 센터장은 “이자자산의 금리수준이 낮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금융주 비중이 낮고 고환율에 따른 수출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보다 투자매력도 높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