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무력위협 국가와 核협상 없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밝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8개 개발도상국(D8)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에 무력위협을 하는 국가와는 핵 문제를 협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의 핵 문제에 대해 그 누구와도 얘기할 용의가 있지만, “이스라엘과, 우리의 머리에 폭탄이 탑재된 비행기를 띄우고 있는 나라들과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평화 목적의 핵개발을 표방하는 이란에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제기해온 미국이나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한편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내달중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 참석차 중국을 처음 방문할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상하이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SCO 옵서버 자격으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만나게 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