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내현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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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대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전열교환기 공장동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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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의 학교기업 ‘클린에어나노테크(인천 남구 도화동 177 소재)’는 전열교환기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2004년 7월 설립된 이래 교육인적자원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약 70평 규모의 공장동을 별도로 갖췄으며, 골겟터, 절단기, 합지기 등의 생산라인도 구축했다. 교육부로부터 1기(2004~5)에 7억7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2기(2006~7)에도 4억원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4월 인천시로부터 3억4,000만원, 학교측으로부터 1억원씩의 대응투자도 이끌어 냈다.
지난해 3월 본격 생산에 나선 전열교환기는 건물내 환기시설 덕트에 설치돼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어 수입대체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열교환기는 실내외의 차가운 공기와 더운 공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교류시켜 에너지를 절감하느냐가 관건이다. 여름철에는 공기 교환시 차가운 실내의 냉기를 보존하고 겨울철에는 더운 실내 공기의 온도를 유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현재 이 학교에서 생산하는 전열교환기는 수입 제품에 비해 30%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특수펄프를 이용한 필터 사용으로 기존의 알루미늄 제품에 비해 온도 이외 습도조절 기능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클린에어나노테크’는 이 밖에 각종 환기장치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산소발생기 및 광촉매기 등으로 생산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기술력도 인정받아 지난해 폐열회수환기장치 2개 모델(CN-400, CN-800)에 대하여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으며, ‘중앙집중식 냉난방 시스템’에 관한 특허도 출원해 놓은 상태다. 2004년부터 2년 연속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도 참가,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유망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아직 생산 기간이 짧아 큰 성과는 올리지 못하고 있으나 관련 기업들로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약 3억원 정도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주 인력 3명이 근무하며 주로 기계공학과 학생들의 현장실습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현장실습은 학교기업 생산 제품의 설계, 부품 기술 개발, 성능 시험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ㆍ4학년 학생들이 1주일에 4시간, 1학기에 16주의 실습을 마치면 2학점의 학점 취득이 인정된다. 이들 학생에게는 시간당 3,000원씩의 아르바이트 비용도 지급된다.
학교기업 대표로 있는 김내현(기계공학과) 교수는 “앞으로 현장실습을 보완하는 등의 내실화 작업과 함께 생산제품의 자체 영업 강화를 통한 매출 증가에 힘쓸 것”이라며 “특히 대기업 및 유관 중소기업들에 대한 관련기술 이전과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자립 방안을 적극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