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찾아가 말벗도 돼주고 일상생활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실버 시터(silver sitter)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 실버 시터가 우리나라에 처음 선을 보인 것은 약 3년전부터. 어린아이를 돌봐주는 베이비 시터(baby sitter)보다는 뒤늦게 도입됐지만 고령화추세에 맞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도우미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 대학생이나 40대이상 가정주부들로 비용은 시간당 5,000원 정도로 월 평균 70만원정도를 받고 있다. 보통 1주일에 2번 정도 노인들을 찾아가 3시간이상씩 함께 시간을 보낸다. 신종 '효(孝) 대행업'인 셈이다.
실버 시터업체인 하이버디를 창업한 김명숙 이사는 "사업을 하면서 혼자 사는 노인들이 의외로 많다는 데 놀랐다"며 "대부분의 노인들은 폐쇄된 생활 속에서 심한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