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27ㆍ스페인)이 단일 메이저 대회 통산 8승으로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랭킹 4위 나달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비드 페레르(5위ㆍ스페인)를 3대0(6대3 6대2 6대3)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 대회 8번째 우승.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8승을 올린 남자 선수는 나달이 유일하다. 벽돌을 으깬 클레이코트(clay court)에 유독 강한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이날까지 59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후 나달은 “5개월 전만 해도 우승은 생각도 못했다”며 “이번 우승은 특별하다. 나 자신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나달은 지난해 6월부터 왼쪽 무릎 부상으로 7개월간 재활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부상 복귀 후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