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D-3] ② '행사 총지휘' 허남식 부산시장

"손님맞이 준비 완료..;안전한 회의' 개최에 역점"
"`효과 극대화' 후속책 추진..부산발전에 큰 전기"

"손님맞이 준비는 끝났으며 각국 정상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행사준비를 진두지휘해 온 허남식 부산시장은 미흡한 점이 없는지 챙기느라 눈코 뜰새가없을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허 시장은 "정상회의장 등 각종 시설은 완벽하게 준비를 마쳤으며, 정상회의를훌륭하게 치러내 개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상회의에 대비한 준비상황을 소개한다면. ▲동백섬에 정상회의장을 새로 건립하고 벡스코의 컨벤션시설도 정상회의에 걸맞게 새롭게 단장을 했으며, 각국 정상 및 대표들이 묵을 호텔도 개보수를 마치는등 시설준비는 완벽하다. 아울러 부산을 찾을 많은 외국 손님들을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이하기 위한 준비도 시민들의 참여속에 잘 진행되고 있고 남은 기간 더욱 잘 준비하겠다. 축제분위기 조성을 위한 첨단 해상 멀티미디어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각국에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어느 때보다 각국 대표단에 대한 신변보호가강조되고 있는데. ▲시설과 손님맞이 준비도 중요하지만 안전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안전한 APEC회의를 위해 지난 9월1일부터 `APEC 경호안전통제단'이 벡스코에 설치돼 경찰, 군,경호실, 소방 등 관련기관간의 긴밀한 협의하에 테러대비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있다. 부산시도 정부와 함께 현지상황에 맞춰 도시안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주요 APEC 관련시설과 공항,역 등 다중이용장소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등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약 3천명에 이르는 시민봉사대가 지하철 등에서 수상한 사람이나 물건을발견했을 때 즉시 신고하는 안전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정상회의가 부산에 가져다 줄 이익은. ▲정상회의는 부산에 여러 측면에서 많은 변화와 성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정상회의를 통해서 부산의 도시브랜드가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부산의 경제발전과 도시의 세계화에 기여할것이라고 확신한다. 따라서 정상회의를 최대한 부산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부산을 찾는 회원국들의 유력 기업경영인(CEO)들을 대상으로 부산의 경제여건과투자환경을 설명하고 항만과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한 산업시찰을 통해 외국기업 및투자유치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세계적인 회의를 유치해 동북아관광.컨벤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상회의 개최가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대책은. ▲단순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그치지 않고 부산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갖고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 이를 본격 추진할 것이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 APEC 기후센터가 부산에서 문을 여는데 이를 통해 부산이APEC회원국간 기후.기상연구 및 정보교류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정상회의를 마친 뒤에는 외국 CEO와 지역 상공인간 네트워크 구축, 외국인 투자환경 설명회, 부산명품 발굴 및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누리마루 APEC하우스를 국제회의 명소로 활용하는 한편 벡스코 인근에 제2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컨벤션 클러스터를 구축하도록 하겠다. 이와함께 김해공항의 국제항공노선을 확충하고 APEC연구센터 설립 및 APEC역내여성국제교류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단체(NGO)들의 반APEC 집회보장 요구가 거세다. 마찰없이 슬기롭게 해결할 방안은. ▲반APEC활동과 집회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상회의에 방해가 되서는 안된다. 평화적인 집회는 허용하고 정상회의에 지장을 주거나 방해가 되지 않도록 대화를 통해 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부산의 어떤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주고자 하나. ▲부산이 동북아지역 항만물류 중심 도시라는 점을 부각시켜 알리고자 한다. 또 부산이 대한민국의 동남 광역경제권의 중추도시이며 경제적 잠재력이 대단히큰 도시라는 점을 알리려고 한다. 나아가 부산은 국제적인 관광.컨벤션 도시라는 점을 잘 알려서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광.컨벤션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겠다.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고 기억에 남는 일은. ▲재원확보가 가장 힘들었다. 중앙정부는 부산시가 알아서 준비하겠다고 해놓고선 왜 지원을 요청하느냐는 분위기여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600억원 정도 국비를 받아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동백섬 정상회의장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부경대 수산과학원을 철거하고 이전하느라 애를 먹었던 일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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