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효고현에서 열차 탈선으로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일본=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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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부 효고현(兵庫縣) 아마가사키(尼崎)시에서 25일 오전 9시20분쯤 열차가 전복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 43명이 숨지는 등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열차 탑승객은 총 580명이었으며 부상자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고는 열차 운전자가 정차해야 할 역을 실수로 지나친 것을 깨닫고 후진해서 정차한 뒤 다음 역으로 서둘러 가다가 건널목 부근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커브를 돌다 앞쪽 3량이 탈선했으며 그중 2차량이 철로 옆 아파트를 들이받고 전복되면서 일어났다.
일본 정부는 사고가 나자마자 관계기관이 공동대책본부를 만들어 구조작업을 펼쳤으나 사고 당시 열차가 심하게 구겨져 구조에 시간이 걸렸다. 사고 당시 다카라즈카(寶塚)-도시샤(同志社)를 운행하는 7량의 쾌속열차는 시속 70㎞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일본 JR국철은 1987년 민영화 당시 안전확보 문제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