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채 수익률 급등/2금융 자금난

◎종금채 등 은행보증사채보다 0.19%P 높아/금융기관 매수 발길 뚝… 발행조차 어려워종금채, 리스채, 카드채, 할부금융채 등 특수채의 발행수익률이 최근 급등, 제2금융권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제2금융권 발행 특수채는 통상 은행보증 회사채보다 0.05∼0.06%포인트 정도 높았으나 최근에는 은행보증 회사채보다 0.18∼0.19%포인트 높게 발행되고 있다. 특히 지방소재 종금사와 리스사 등 신용도가 취약한 금융기관들은 매수기관이 매입을 꺼리면서 특수채를 발행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2금융권간에 특수채를 상호 인수키로 하고 발행하는가 하면 임원들이 투신사 등 매수기관을 찾아 인수를 부탁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투신사 등에 일정금액의 예금을 넣기로 하고 특수채를 인수토록 하고 있다. 특수채가 이처럼 비정상적인 거래를 통해 발행됨에 따라 2금융권은 발행수익률보다도 높게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형편이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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