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대학 부상 준비 끝났다""해양산업의 중심대학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교육시설을 강화하고, 계획연구와 산ㆍ학협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용섭 한국해양대학교 총장(60)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교육부에서 제시한 국립대학 구조조정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유사학과 및 유사단과대학을 통ㆍ폐합하여 이전의 4개 단과대학 15개 학부 9개 학과에서, 올해 4개 단과대학 17개 학부 8개 학과의 체계를 갖췄다.
계획연구와 산ㆍ학협동을 강조하는 박 총장은 "유사학과 및 유사단과대학의 통폐합을 통해 계획연구의 유기성을 높이는 한편 제2캠퍼스에 조선ㆍ해양기자재진흥센터를 유치하겠다"며 "조선ㆍ해양기자재산업의 경우 해당업체 70%이상이나 부산지역에 위치해 있어 조선ㆍ해양기자재진흥센터가 대표적 산ㆍ학협동체제의 모델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또 그는 해기사 교육의 현실과 관련 "최근 해기사 양성의 원만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900톤급 실습선 도입에 필요한 예산 500억원을 확보하고, 해양조사선 2척을 무상 도입했다"며 "일본 영국 등 해양 선진국과 비교해 뒤지지않는 시설을 갖춰 세계적인 대학의 반열에 동참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대학발전을 뒷받침할 재정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개교 55주년을 맞아 제2창학 원년을 선언한 이후 뉴 밀레니엄 제2창학기금 조성사업을 벌이는 한편 기업체 500여개를 상대하여 대학발전후원기업 지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총 출연 신청액은 58억원이다.
박 총장은 "제2창학을 통해 21세기 신해양시대를 주도하는 한국해양대학의 면모를 쇄신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해양문화 창달을 선도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종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