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23개월 만에 최고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월에도 훈풍이 불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4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CIS는 작년 12월보다 2포인트 오른 109를 기록했다. 2011년 2월(109)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CSI는 100이 기준이다. 이를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다

2012년 12월 99였던 CSI는 지난해 매달 꾸준히 100 이상을 기록했다.

세부지표도 모두 청신호가 켜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제 형편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1월 9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후의 전망을 뜻하는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99에서 101로 2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102에서 103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 지수도 109에서 112로 치솟았다. 특히 교육비(107→109), 의료·보건비(113→114), 여행비(87→91)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84로 전달과 같았고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99로 같은 기간 3포인트 올랐다.

다만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94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가계부채 지수는 103으로 한 달 전과 같았고 가계부채 전망지수는 99로 2포인트 떨어졌다.

앞으로 1년 동안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다섯달째 같은 수준이다.

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70.3%)과 공업제품(38.1%), 집세(33.6%)가 꼽혔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