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02860)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종가는 전일보다 250원(1.85%)오른 1만3,800원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차익실현 차원에서 전일 19만여주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UBS증권 창구를 통해 30만주 이상을 팔았지만 국내기관과 개인들이 이를 받아냈다. 하나은행은 올 2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3.5%, 49.5% 늘어난 4,972억원, 954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권의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장세다. 권재민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위주의 대출정책으로 대출증가율은 둔화됐지만 순이자 수익은 증가세를 보였다”며 “수익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