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보다 0.58달러(0.62%) 오른 배럴당 94.1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1.24달러(1.12%) 뛴 배럴당 111.8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기조 유지 전망이 뉴욕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2.5%, 내년에 3.5% 각각 성장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반스 총재는 FRB의 최저금리와 통화완화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연방정부 채무한도 증액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의 채무 상한선 상향조정 합의에 실패하면 미국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빠지고 주식시장과 세계 경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를 것”이라며 의회를 압박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나 민주당과 달리 부채 한도 증액과 지출 감축을 연계해 처리할 방침이어서 양측의 대립이 불가피해 보인다.
금값은 상승했다. 2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보다 8.80달러(0.5%) 오른 온스당 1,669.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온라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