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킥오프'

카드·생보등 경품제공 적극가세


월드컵을 1개월 앞두고 ‘월드컵 마케팅’에 은행권에 이어 보험사와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이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금호생명, 알리안츠생명, 교보생명은 월드컵 개막 1개월을 앞둔 이날부터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에 들어갔고,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도 각종 포인트와 경품을 제공하는 마케팅에 가세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와 함께하는 축구 응원관’(사진)을 개관하고 홍명보 코치의 사진과 기념품, 축구 조형물 등을 전시했다. 삼성생명은 또 ‘야후! 코리아’와 함께 인터넷(www.yahoo.co.kr)에 응원 메시지를 남긴 고객 26명을 추첨해 한국 대표팀이 뛰는 독일 월드컵 경기 관람권과 응원용품을 주는 행사를 18일까지 벌인다. 금호생명은 내달 10일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 상담을 받는 540명을 추첨해 축구공과 붉은색 티셔츠를 선물한다. 알리안츠생명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북측 광장에 독일 월드컵 개막전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를 10분의 1 규모로 축소한 경기장을 개장했다. 교보생명은 ‘2006 교보서포터스 저축보험’가입자 64명에게 독일 월드컵 한국전 관람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도 이날부터 지난 2002년 월드컵 감동의 순간을 재현한 ‘포인트 맨 영광의 세리모니’ 편 광고를 제작하고 이를 기념해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삼성카드가 새로 선보인 광고는 패널티킥을 멋지게 막아내고 태극기를 머리에 감고 뛰어가며, 반지 키스 세리모니와 환상의 어퍼컷 세리모니를 코믹하게 패러디해 재현했다. 삼성카드는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파브TV나 DMB폰, 보너스 포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우리나라 예선 3경기 결과 맞추기 게임을 통해 푸조자동차, 롯데포인트 최고 1,684배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경기 당일에는 고객들을 초청해 롯데시네마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한 단체 응원전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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