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우리도 아마존처럼"

온라인몰 입점 브랜드 수수료 면제… 정찰제 도입

가구 업계 1위 한샘(009240)이 온라인몰에서 정찰제를 도입하고 입점 브랜드에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자사 온라인 제품에 대한 가격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입점 브랜드 수수료 면제로 제휴사는 물론 소비자 혜택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한샘몰에서 온라인 전 상품 단일가격제(정찰제)를 시행하고 입점 브랜드에 0% 수수료를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전 상품 단일가격제 실시로 한샘몰 이외의 여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한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몰에서 판매하는 자사 제품은 상품 기획, 제조, 판매, 배송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관리해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미리 가격을 올려놓고 할인 판매하는 눈속임 대신 고객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정찰제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타오바오 처럼 입점 브랜드에 대해 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한샘에서 유통마진을 남기지 않는 대신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치면 입점한 업체에게 임대료를 받지 않는 것과 같다”며 “한샘몰의 변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유치하고 국내 대표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 쇼핑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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