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급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기술적 반등을 보이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4.82포인트 오른 1,386.93으로 출발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6.33포인트(0.46%) 오른 1,388.44를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억원, 13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있으나 개인은 40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은행이 2%대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유통과 보험, 건설 등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 기술주는 일제히 반등,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0.62%, 2.74% 오른 것을 비롯해 LG전자, LG필립스LCD도 각각 0.53%, 2.5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급락세를 보인 POSCO도 2%대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도 최근 낙폭이 지나쳤다는 평가에 힘입어 1.60% 올랐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대형 은행주도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1~2% 정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종목을 보면 대한해운이 인수합병(M&A)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풀무원은 1.4분기 실적이 실망스럽다는 평가로 인해 6%대 급락하고 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59개 종목이 상승세 하한가1개를 포함해 306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시도하고 있으나 상승 탄력은 강하지 못하다"며 "본격적인 반등을 겨냥해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