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대농지구 약 16만평이 오는 2010년까지 복합시설을 갖춘 중부권의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부동산개발 전문업체 ㈜신영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옛 대농공장 부지 15만9,000평을 55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를 중심으로 한 복합용도개발(MXD) 단지로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5년간 1조7,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이번 대농지구 개발은 단일 민간업체가 추진하는 복합용도개발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신영은 충북도의 지구단위계획 확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간 뒤 하반기에는 단지 내 주상복합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지에는 미디어센터와 외국인 장기체류자를 위한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구성되는 55층짜리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 45~50층 규모의 주상복합 4,300여가구와 현대백화점ㆍ대학한방병원ㆍ에듀센터ㆍ파이낸셜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2만평 부지에 행정업무타운 및 업무지원 시설이 입주하고 초등학교 1곳과 각종 생태ㆍ공예ㆍ유럽ㆍ유비쿼터스 등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 함께 조성된다. 대농단지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IC에 인접해 있으며 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청주국제공항과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나세찬 신영 전무는 “일본의 롯폰기힐스, 홍콩 사이버포트처럼 주거ㆍ산업ㆍ교육ㆍ연구ㆍ문화ㆍ관광 등을 종합적으로 계획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5년간 고용효과 4만3,000명, 완공 후 생산유발효과가 4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