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IT팔고 석유.기계.해운 등으로 갈아타는중'<한화증권>

한화증권은 6월 중순이후 외국인들이 정보기술(IT)주를 팔아치우고 석유,기계,해운,음식료 대표주 등을 매수하고 있다며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던 지난 14∼21일중 IT관련주의 매수비중은 18%에 불과한 반면, 800억원이 넘는 매도 우위를 보인 22일에는 IT주의 매도비중이 57%에 이르고 있다. 반면 외국인들은 석유업종에서 전날 53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것을 비롯, 대우종합기계 중심의 기계업종, 한진해운 등 해운주와 농심,CJ 등 음식료 대표주에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IT주 집중 매도 배경에 대해 이상준 애널리스트는 "IT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가 두드러지고 있는데는 (외국계 투자은행의) 분석내용 변화가 있다"며 "최근의 매수추천을 보면 실적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긍정적 배경이라고는 단지 주가급락에 따른 적정가치 제시밖에 없는 실정"임을 들었다. 그는 또 "그간 외국인들의 압도적 선호로 시장대비 월등한 수익률을 보이던 자동차 부품과 조선업종에서는 매도가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외국인들의 본격적 매도전환이라고 하기는 섣부르지만 최근의 탄력을 이끈 외국인들의 유동성 변화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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