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뉴타운' 주변단지 주목

주거환경·교통·교육여건등 개선…중장기 관점 투자를


경기도가 지정ㆍ발표한 10개 뉴타운 후보지 주변 신규분양 아파트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내 1~3차 뉴타운에 가려 별다른 관심을 모으지 못했지만 이번 후보지 지정을 계기로 주거환경은 물론 교통ㆍ교육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변부 아파트 가치도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경기 1차 뉴타운 사업지구 인근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26개 단지 5,462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일산신도시 생활권인 고양 원당지구 주변이다. 경기도는 주교ㆍ성사동 일대 39만평을 201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벽산건설이 내년 11월께 인근 식사동에서 2,735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를 분양한다. 최근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던 구리 수택동과 인창동 일대 수택ㆍ인창지구(56만여평) 인근에서는 금호건설이 분양중인 ‘인창 금호어울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완공돼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28, 32, 34평형 일부가 남아있다. GS스퀘어백화점, 롯데마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의 편의시설도 차량으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 금의지구 주변의 녹양지구에선 대한주택공사가 휴먼시아 3ㆍ4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가 차량으로 5분거리이며 경원선 복선전철이 연말 개통되면 녹양역을 이용해 서울까지 쉽게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2월 신도종합건설이 의정부시청 앞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도 관심을 가질만한 아파트다. 58~100평형의 중대형 평형으로만 설계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남양주 덕소지구 일대에서는 ㈜부영이 도농지구에 주상복합아파트 53평형 364가구를 이르면 올 연말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뉴타운 주변부 아파트 투자는 단기 보다는 최소한 3~5년후를 내다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서울 뉴타운에서와 마찬가지로 주민동의 등의 절차 등으로 사업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가격 역시 토지와는 달리 주변부 아파트는 가격 상승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뉴타운 후보지 주변에서는 신규분양뿐 아니라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미분양분을 매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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