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신형 아반떼 출시 지연 장기화

인력배치 문제를 둘러싼 노사간 이견으로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프로젝트명 HD) 출시 지연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공장의 라인 인력배치를 놓고 노사간 협상을 벌이고있으나 현재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 생산라인의 인력배치 문제를 놓고 노조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노사간 의견 차이가 커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에 대한 고객들의 사전계약을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생산을 시작하지 못해 차량을 인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차는 당초 지난달말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아반떼의 생산을 이달 2일 개시해 15일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었다. 특히 현대차는 노사 협상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향후 생산개시 일정을 잡지 못하는 등 신형 아반떼 출시 때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는 내수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내놓는 야심작인만큼 노사 협상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생산에 들어가 고객들에게 인도할 수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뉴카렌스도 인력 배치와 관련한 노사간 이견으로 당초 예정일보다 한달 가량 늦은 이달 15일 첫 차가 고객에게 인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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