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센터' 제모습 찾는다서울 도심 최대의 텅빈 건물로 관심을 끌어온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 파이낸스센터(SFC, SEOUL FINANCE CENTER)」가 착공 13년만에 본 모습을 되찾고 있다.
SFC는 건물주인 ㈜유진관광의 부도로 그간 도심의 빈 건물로 남아있었으나 지난 6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3,600억원에 합작투자 형식으로 매입하면서 사무실임대를 개시, 명실상부한 금융센터로 탈바꿈되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스센터는 지하 8층·지상 30층 연면적 3만6,500여평에 1층 로비 길이만 100M에 가까운 강북 최대의 건물.
명성에 걸맞게 입주하는 업체와 기관도 미국O영국O일본O홍콩등 세계유수의 금융기관O컨설팅회사O정보통신업체과 외국대사관등 내로라하는 거물(?)들이다.
파이낸스센터의 임대와 자산관리를 맡고있는 코리아에셋어드바이저(KOREA ASSET ADVISOR)에 따르면 스탠터드 차터드은행·매켄지·디트로이트 컨설팅O프리즘 커퓨니케이션등 ·디로이트 컨설팅(미국계 컨설팅 회사) 등과는 입주계약을 마쳤고, M증권·홍콩계 H은행·미국계 I컨설팅과 대사관 2곳과도 임차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특히 홍콩계 업체인 이그제큐티브센터(EXECUTIVE CENTER)는 21층 한층 전체의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국제적인 비즈니스 센터로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FC의 평당 임대가는 3~14층이 보증금 90만원에 월 9만5,000원, 15층 이상이 보증금 95만원에 월 9만9,900원이다.
코리아에셋어드바이저 전경돈 과장은 『전체 오피스 임대면적중 3분의 2정도가 계약을 마친 상태라며 10월이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될 것이다』고 말한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입력시간 2000/09/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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