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일 국회에서 가진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복지와 교육, 주택, 의료, 일자리의 5대 민생중심과제를 설정하고 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교육에 대한 정책지원 강화, 주택 정책 지원 강화, 의료 공공성 확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관련, “세 모녀 자살이라는 시대의 아픔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창당 1호로 제출한 복지사각지대 해소 관련 세 법안은 이번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지원에 대해 “치열한 입시경쟁 교육을 조장하는 고교 서열화 체제를 수평적 다양화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혁신학교를 확대하고 일반계 고등학교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주택 정책 지원에 대해서도 “소형주택공급을 늘리고 내집 마련 금융의 수혜자를 대폭 늘릴 것”이라면서 “전월세 상한제 도입과 계약갱신 청구권제 도입, 임대주택 등록제, 표준임대차 계약 등 4가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임대 12만호 공급과 준공공임대 인센티브 강화, 대학생용 공공기숙사건립, 주거급여 대상 확대 등 맞춤형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공동대표는 아울러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간병비 부담을 없내는 보호자가 필요 없는 환자 안심 병원을 확대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부문 상시적 업무 정규직 전환을 지방 정부 공통 공약으로 제시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실업 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