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미얀마 유전개발 독점 계약

대우, 미얀마 유전개발 독점 계약5억배럴 원유·3조 입방피트 가스매장 추정 ㈜대우 무역부문이 미얀마에서 대규모 유전개발에 착수한다. ㈜대우 무역부문은 미얀마 국영 석유가스개발공사와 대규모 석유광구 독점 탐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에 탐사계약을 맺은 석유광구는 미얀마 서부 인도양 벵갈만에 위치한 A-1지역으로 5억배럴의 원유 및 3조㎥의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 금액기준으로는 100억달러에 이른다고 ㈜대우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4년간 200억원을 투자, 3단계로 나눠 본격적인 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1 광구는 인근 육상의 아라칸(ARAKAN)지역에서 뚜렷한 유전징후가 발견되고 있는데다 이 광구에서 가깝고 유사한 구조를 가진 방글라데시 해상의 상구(SANGU)가스전에서 현재 가스가 생산되고 있어 지질학적으로 석유 및 가스전 발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광구 탐사는 ㈜대우 무역부문이 100% 지분을 갖는 운영권자로서 참여, 탐사·개발·생산을 모두 책임진다. ㈜대우는 원유나 가스가 발견될 경우 일정비율로 미얀마 정부와 수익을 나누게 된다. 한편 ㈜대우 무역부문은 지난 90년대 들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대우는 96년 지분 참여한 페루 8광구 유전에서 올해 150억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우는 97년 참여한 오만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서 오는 2003년부터 20년간 매년 약 40억원 이상의 배당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하고 있는 베트남 11-2 가스전에서도 조만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8/10 19: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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