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양산 1호기가 출고된 `T-50'은 국산기술로제작된 첫 초음속기로 최고 속도가 마하 1.5에 달한다.
중량은 F-16의 77% 수준인 6천480㎏이며 3만마력의 엔진추진력에 기장 13.13m,기폭 9.45m, 기고 4.94m의 크기다.
전술입문기를 기본형상으로 고등훈련 및 경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돼 다목적 레이더와 위성 및 관성 항법장치(GPS/INS), 통합형 피아식별장치(IFF) 등을 갖췄으며 양쪽 날개에는 공대공 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고등훈련기나 전술입문기로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정밀폭격능력을보유한 경공격기로 사양을 업그레이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종실에는 일체형 조종간(HOTAS)과 전후방연동 액티브 스틱, 컬러기능시현기(MFD) 등이 설치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측은 현재 개발된 T-50에 레이더 성능과 공대공 공대지공격능력을 강화할 경우 F-16기와 같은 본격적인 전투기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비행시험 결과 T-50이 기동성능과 조종계통, 항공전자 시스템 등에서 최신 기술을 적용해 F-16과 비교할 때 성능이 대등하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덧붙였다.
KAI는 T-50 개발을 통해 초음속 항공기 개발능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차세대 전투기 및 전투기 개량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