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프로폴리스를 활용해 채소의 신선도 유지와 저장 기간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침이나 분비물에 나무·꽃·풀 등에서 나오는 진액을 섞어 만든 물질로 항균·항염·면역 증강· 항산화 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프로폴리스를 물에 희석해 채소를 씻는 것으로 양상추와 상추의 경우 1,000배 희석해서 씻었을 때 갈변 등 신선도 변화가 가장 적고 아삭거림은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깻잎은 프로폴리스를 1만 배 희석해서 씻었을 때 신선도와 형태 변화가 가장 적었다. 또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채소에 비해 4℃ 냉장 저장 시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간이 3일에서 7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채소는 깻잎, 상추, 양상추 등 주로 엽채류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신선 채소 조성물과 선도 유지 방법에 대해 특허를 출원(10-2015-0046827)했으며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우순옥 연구사는 “프로폴리스를 엽채류 보관에 활용하는 기술로 소비자가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음은 물론 프로폴리스 활용 확대로 양봉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