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3분기 호실적 및 현대차그룹과 동반진출한 유럽∙중국 공장의 성장성 가속화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5,000원(31%) 높인 2만1,000원(전일 종가 1만5,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이 18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성우C&C 합병 영향으로 5억원으로 내려 앉았다”며 “하지만 수입수수료∙지분법이익의 빠른 증가로 세전이익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0월까지 판매증가율이 중국 30.6%, 인도 11.9%, 체코∙슬로바키아 66.6%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성우하이텍의 해외공장 매출도 오는 2012년까지 연평균 19.5% 성장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성우하이텍은 인도∙중국∙체코∙슬로바키아에 현대∙기아차와 동반 진출해 유럽∙중국 공장에 단독 납품하고 있다”며 “내년 초부터 러시아 공장에서도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