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가 미국 포드사의 부품업체 구조조정, 환율안정과 직수출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양증권은 자동차부품업체인 한라공조에 대해 “환율안정 및 직수출 물량 증가로 4ㆍ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삼성증권은 미국 포드사의 부품업체 구조조정이 한라공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포드사가 원가절감 차원에서 2,500개의 부품업체 가운데 50%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며 “포드사에 직접 납품하는 대표적인 한국 업체인 한라공조에는 오히려 더 많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오는 2007년 실적과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건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쏘나타ㆍ그랜저ㆍ카이발에 공급되고 있는 신형 콤프레서인 ‘VS’의 양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공급단가에 대한 현실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 애널리스트는 또 “한라공조의 현재 주가는 회사의 내재가치를 현저하게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무엇보다 3ㆍ4분기 실적이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