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 2004’(SIFF 2004)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다.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 30주년을 맞아 ‘네버 마인드(Never Mind)’를 슬로건으로 단편, 중편, 장편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국내경쟁부문과 해외초청, 국내초청, 회고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수작에 대해서는 대상 1,500만원, CGV상 1,000만원 등 총 4,800만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일반인 관객심사단 14명이 심사에 참여한다. 이번 영화제에 선보일 국내 독립영화는 모두 47편으로 경쟁부문에 `진실의 문'(김희철), `계속된다-미등록 이주노동자 기록되다'(김환태), `바이칼'(윤영호) 등이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중국 6세대의 대표적 감독 지아장커(賈樟柯ㆍ34) 특별전이 데뷔작 '소무'와 '플랫폼' 등과 함께 마련되며, 오스트레일리아의 비르길비트리히와 영국의 폴 부시 등 두 명의 해외 애니메이션 감독들의 작품도 상영된다. 입장료는 5,000원(전체 관람권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