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2(화) 18:19
세계경제가 후퇴하고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우리 경제는 내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 실업자가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99년 경제전망」에서 『산업기반이 유실되고 성장잠재력이 잠식되는 비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올해 마이너스 6.4%의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마이너스 1.8%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증가율도 각각 2.9%, 1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는 비관적 전망의 전제로 세계경제 성장률 1.5% 수준으로 하락 엔화급등·위앤화 절하 구조조정 지연 등을 들었다.
연구소는 이 경우 내수부진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에 그치는 디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하고 99년말 실업률도 10%로 상승, 실업자 숫자는 2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연구소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2%에 달하고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 내수가 다소 회복되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률은 2.2%를 기록하고 99년말 실업률도 8.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낙관적인 경우도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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